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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골든 타임 사수!” 경북닥터헬기 3000회 출동

경북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분석…중증 외상 환자 25.7%로 가장 많아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가 출동 3000회를 기록했다. 안동병원 제공

지난 5월 25일 오후 4시15분, 안동병원 운항통제실로 안동소방서 영양 수비119 정상엽 대원이 오토바이 사고 환자의 긴급후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권순광 응급의학과 과장은 중증외상환자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즉시 출동을 결정했다.

고창수 운항관리사는 실시간으로 안동과 영양지역의 기상상황을 체크했다.

안동지역 서풍 4노트, 영양지역 서풍 6노트로 두 지역 모두 하늘상태가 맑음이다.

비행항로 관제소와 중앙방공 통제소에 환자수송 긴급사항을 통보하고, 서수정 항공의료간호사는 헬기가 착륙할 인계점 위치를 파악한 뒤 영양군 일월 착륙장의 통제를 요청했다. 경북 119 상황실에도 출동정보를 알렸다.

정기우 기장과 박종선 부기장, 그리고 김경준 정비사가 닥터헬기 기체 상태와 운항 전 준비사항을 꼼꼼히 체크한다. 항공의료팀 의료진은 응급의약품과 구호키트를 확인 완료했다.

경북닥터헬기의 3000번째 임무가 시작된 것이다.

안동병원 착륙장에서 영양군 일월 착륙장까지 거리는 60㎞. 승용차 기준 80여분 거리를 이륙 16분 만에 도착했다. 119 박용중 대원과 정상엽 대원으로부터 환자 상황을 설명 듣고, 환자 상태를 확인한다. 불과 출동요청 20여분에 응급치료가 이뤄졌다.

권 과장은 응급처치를 하면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와 교신하며 환자 상태를 설명했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김효윤 센터장은 환자 도착 즉시 외상팀 활성화를 시행했다.

외상팀 활성화는 중증외상의심 환자의 경우 해당 진료과별 의료진이 1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 검사 및 처치 등을 시행하도록 하는 조치다.

환자 상태가 악화하는 과정은 시간과 비례하기 때문에 빠른 이송과 적절하고 효과적인 초기 평가와 진단이 예후를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어 외상흉부외과 김성진 과장과 외상정형외과 공병한 과장은 응급검사를 마무리하고 외상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케어를 시작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가 출동 3000회를 기록했다. 임무를 시작한지 9년 10개월 21일, 일자기준으로 3613일이 걸렸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집계기준 경북닥터헬기는 2016년 4월 5일 청송군 현동면 산불현장으로 1000번째 출동했으며, 2018년 2월26일 위장출혈로 인한 쇼크환자를 울진군의료원 요청으로 2000번째 임무를 수행했다.

경북닥터헬기는 3768회 요청을 받아 3000회 출동했으며, 2824회 임무를 성공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6차례를 포함해 모두 2830명이 환자가 ‘하늘을 나는 응급실’에 탑승했다. 176회는 운항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환자상태의 갑작스런 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2830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728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638명(22.5%), 심장질환 420명(14.8%),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질환이 1044명(36.9%)을 차지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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