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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北발사체 일부 해상에서 인양해 공개…원통형 로켓 연결부위

“관련 기관과 기술 분석 진행할 것”
2012·2016년에도 北발사체 일부 수거


합동참모본부가 31일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해상에서 인양해 공개했다.

합참은 수거한 물체를 육지로 옮겨 관련 기관과 분석해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날 오전 6시 27분 평북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군은 오전 8시 5분쯤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떨어진 해상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인양했다.


인양한 부유물은 1단 로켓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인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군은 나머지 발사체 잔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기술 수준, 외국산 부품 사용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합참 관계자는 “육지로 옮겨 관련 기관과 정밀 기술 분석을 할 것”이라며 “인양체 크기와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발사체 일부가 수거된 것에 대해 “북한의 기술을 상당 부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추진체인지부터 부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대북 제재를 위반해 부품을 수입한 건 없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2012년 12월 발사했던 광명성 3호의 운반로켓 은하-3호와 2016년 2월 발사했던 광명성 4호의 잔해도 인양했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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