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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고비 넘겼다…추가 확진 없어 소강 국면

청주·증평 도축장 출하 제한 연장
이르면 8월 살처분 보상비 집행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긴급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으로 최대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주의 한우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2일째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충북의 구제역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증평지역 소 사육농장의 도축장 출하 일부 제한을 1주일 연장한다. 방역 지침상 마지막 구제역 발생 후 14일이 지나면 확진 농장 주변 3㎞ 방역대 밖 농장은 도축장 출하가 전면 허용된다. 그러나 구제역 위기관리 ‘심각’ 단계임을 감안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후 이동제한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평은 다음 달 6일, 청주는 같은 달 8일까지 청주 인근 4개 지정도축장만 이용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마지막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을 완료한 날로 3주 뒤 위험지역 내 가축 항원·임상·혈청 검사를 거쳐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해제하면서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다. 이 기준에 따라 청주는 6월 15일, 증평은 6월 13일부터 3㎞ 방역대 이동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또 방역대 해제를 위한 검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소 사육 밀집단지에 대해서는 연례 계획을 세워 일제 백신항체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청주 한우농장을 시작으로 지난 18일까지 청주와 증평지역 한우와 염소 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우 1510마리와 염소 61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했다. 가축을 매몰한 농가 살처분 보상금은 국비 80%, 지방비 20%로 지급한다. 도는 이르면 8월쯤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긴급백신 접종으로 확산 가능성은 낮으나 항체 형성기간까지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동제한이 풀리는 날까지 방역차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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