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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출범 또 기한 넘겨

대회 준비 지장 없어 국제적 신뢰 추락
인선 잡음… 대한체육회 5일 공식입장

충청권이 지난해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후 공동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 준비를 전담할 조직위원회 출범이 또 기한을 넘겼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공동유치위원회는 전날 국제대학스포츠연맹( FISU)에 공문을 보내 조직위 출범 기한 연장을 또 다시 요청했다. 공문에는 별도의 기한을 정하지 않고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회 충청권공동유치위원회는 FISU와의 협약에 따라 지난달 31일까지 조직위 구성을 완료해야 했지만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해결되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 당초 지난달 11일까지였던 마감일은 한 차례 20일 연장된 데 이어 또 다시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개최도시 선정 후 6개월 이내에 조직위가 출범하기로 한 협약서는 향후 설립될 조직위의 법적, 상업적, 재정권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공동유치위가 이 약속을 어긴다고 당장 대회 준비에는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FISU는 세계대학경기 조직위 설립 마감 시한은 물론 마감 시한 내 조직위를 설립하지 못했을 경우 벌칙 등 강행 규정을 따로 두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이미 320억원에 달하는 개최권료는 FISU에 지불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조직위 출범 지연과는 별개로 대회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FISU가 조직위 출범 기한 연장에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창립총회를 열고 상근 부위원장과 상근 사무총장을 선임하는 등 법인 설립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조직위 인선을 내세워 출범을 반대하고 나섰다.

갈등의 원인은 상근 부위원장과 상근 사무총장 두 자리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조직위 구성과 관련한 대규모 연석회의를 갖고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방침이다. 상근 부위원장 1인 체제를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다. 대회운영 예산과 수익사업 등 재정계획을 마련하고 대회 상징물 개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교류, 홍보·마케팅 활동 등 대회 지원을 주도한다.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대전 4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세종 3곳 등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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