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5월 0점대 ERA 초신성들, ‘별들의 잔치’ 초청될까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명근(왼쪽)과 KIA 타이거즈 최지민. 둘은 한국야구위원회가 1일 공개한 2023시즌 올스타전 나눔 팀 베스트 12 중간투수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겁 없는 약관의 핵잠수함이냐, 5월 평균자책점 제로(0)의 유학파 좌완이냐.

프로야구 전국구 인기 구단 소속 신인급 불펜 투수 둘이 맞붙는다. 이번엔 마운드가 아닌 투표 창 위에서다. 생애 첫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기회가 걸려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시즌 올스타전 베스트 12 후보 120명의 명단을 1일 공개했다. 10개 구단이 저마다 야수 9명, 투수 3명씩 후보를 냈다. 최종적으론 팬과 선수단 투표를 거쳐 나눔 팀과 드림 팀 도합 24명의 베스트 12가 결정된다.

첫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나눔 팀 중간 투수 부문에 나란히 입후보한 LG 트윈스 박명근과 KIA 타이거즈 최지민이다. 각각 프로 1·2년 차로 신인왕 자격을 갖춘 둘은 올 시즌 소속팀에 없어선 안 될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라온고를 졸업하고 갓 프로에 입문한 박명근은 초반 조정기를 거쳐 어느새 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 개막 이후 23경기에서 1승 4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61로 호투했다. 특히 5월엔 11이닝 1자책점 철벽투를 펼치면서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중고 신인 최지민의 성적은 더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보낸 그는 겨우내 호주리그 질롱 코리아에서 연마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이날 전까지 시즌 21경기 2승 3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1.07에 불과했다. 5월엔 13이닝 동안 아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뛰어난 초반 페이스로 연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팀 기동력을 책임지는 1·2년 차 김민석과 황성빈을 외야수 후보로 내세웠다. ‘시속 160㎞ 사나이’ 한화 이글스 문동주도 선발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 LG 외야의 터줏대감 김현수는 이번에도 후보에 들었다. 둘은 데뷔 이래 각각 11번·9번 베스트 12로 최종 선정됐다.

KIA와 삼성의 팬 투표 강세가 깨질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드림 팀에선 삼성이 9개 포지션에 걸쳐 팬 투표 1위를 차지했고, KIA 팬들은 나눔 팀 외야 한 자리를 제외한 11개 포지션에서 자팀 선수에게 몰표를 던졌다. 가장 유력한 대항마는 나란히 선전 중인 전통의 인기 구단 LG와 롯데다.

다음 달 15일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최된다. 팬 투표는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KBO 홈페이지 및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의 신한 SOL(쏠)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진행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