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 경기 부천시의원…의원직 사퇴

1일 오전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박모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종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의정연수에서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경기 부천시의원이 논란 끝에 의원직을 사퇴했다.

부천시의회는 1일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박모 시의원에 대한 사직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1차 정례회를 열려고 했으나, 박 의원이 정례회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개회 일정을 오후 2시로 연기했다.

본회의에는 재적 의원 27명 중 박 의원을 제외한 26명이 참석했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인 24명이 사퇴에 찬성했다. 나머지 2표는 무효표로 집계됐다.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의회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에 공감한다”며 “시민과 피해를 본 동료 의원, 사무국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수습하겠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실시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9~11일 전남 순천 등지에서 진행된 부천시의회 합동 의정 연수 중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과 식당 직원 등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는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달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소속 시의원이었던 박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즉각 지시했고, 박 의원은 같은 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