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감소에 건설체감경기도 넉달만에 하락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권현구기자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하자 건설 체감경기지수도 넉 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63.7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6.4포인트로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13.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건설경기 상황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는 이런 지표가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5월 분양 최저 물량은 2009년의 약 1만7000가구로 지난달보다 3000가구 적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5월 계획 대비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해 지수가 하락한 것. 통상 건설사들은 장마가 시작되는 6∼7월 전인 5월에 분양을 활발히 하는데 5월 물량이 1만4000에 그쳤다. 2000년 이후 5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가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7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1년간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로 보면 서울 기업의 지수가 지난 4월 91.6에서 5월 68.7로 크게 떨어졌고, 지방기업은 68.6에서 64.1로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하락을 주도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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