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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기 조심!”… 김포·파주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국민일보 DB

경기도는 김포시와 파주시에 지난 1일 자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각각 3명의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진 건 올해 처음이다.

군집추정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안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들의 증상이 발현된 시점 차이가 30일 이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이런 군집추정사례가 3명 이상이 되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경보를 발령한다.

이번 경보 발령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지역에 대한 모기 서식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말라리아 감염병을 전파하는 얼룩날개모기류 가운데 '중국얼룩날개모기' 사진.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국내에서 말라리아 감염병을 전파하는 암컷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날개에 흑백색 반점이 퍼진 얼룩무늬가 특징이다. 주로 축사에서 돼지, 소와 같은 대형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습성을 갖고 있지만, 대형 동물이 없는 곳에선 사람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일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보다 약 3배 급증한 상태다. 이 중 경기도 환자는 69명으로 전국의 57.5%를 차지한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경기도 제공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보면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4월부터 10월 사이,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주로 활동하므로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야근 외출을 할 경우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기피제나 살충제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살거나 방문했을 때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무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담한 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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