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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이재경, 서요섭 꺾고 16강 진출…“우승하겠다” ‥

친구 고군택과 8강 티켓 놓고 격돌
2연패 도전 박은신, 배윤호와 16강전
박상현-함정우-배용준-전가람 16강행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1번 시드 서요섭을 꺾고 16강전에 진출한 이재경이 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가파른 상승세의 32번 시드 이재경(24·CJ)이 1번 시드 서요섭(27·DB손해보험)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재경은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이틀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요섭을 맞아 1홀을 남기고 2홀 차이로 앞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이재경은 3승으로 조 1위가 돼 16강전에 진출했다. 이재경은 대회 사흘째 16강전에서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24··대보그룹)과 맞붙는다.

출전 선수 64명 중에서 가장 높은 톱 시드로 출전한 서요섭과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으로 파죽지세의 이재경의 대결은 개막전 부터 ‘데스 매치’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3차전을 앞두고 서요섭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이재경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와 의류 계약을 맺고 있는 이재경은 지난해 부진으로 출전권이 없었으나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재경은 “서요섭이라는 큰 산을 만났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압박감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웃으면서 “힘든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서)요섭이 형을 이겨서인지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어느 선수를 만나도 다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서)요섭이 형이 ‘우승 못 하면 죽는다’라고 격려해줬는데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6강전에서 친구인 고군택을 상대하게 되는 이재경은 “고군택 선수와 친구이지만 승부는 승부다”라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했을 만큼 감도 좋고 실력도 좋은 선수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KPGA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16강전 대진표. KPGA

3전 전승을 거둔 박상현과 전가람, 함정우와 배용준이 각각 16강전에서 맞붙는다. 2연패 도전에 나선 박은신은 조 1위(2승 1무)로 16강에 진출, 배윤호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2승 1무를 거두고 올라온 옥태훈은 3전 전승의 김민규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강경남과 신용구는 각각 김우현과 이원준을 서든 데스 연장전에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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