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품이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냉장고’로 선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근 발표한 ‘최고의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75달러(9만원대)로 추산된다. 온도 조절 및 균일성 등 성능 측면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Excellent)’을 받았다.

LG전자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요인으로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Linear) 컴프레서’가 꼽힌다. 컴프레서의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면서 동력 전달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전력 변환장치인 인버터가 모터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해 냉장고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테스트에서 냉장고 에너지 효율과 성능, 신뢰성,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전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테스트 및 소비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컨슈머리포트의 냉장고 테스트 엔지니어인 래리 시우포는 “미 연방표준은 같은 크기의 냉장고가 점점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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