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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된 고별전… 찬스 놓치고 야유 받은 메시, 시즌 최종전 패한 PSG

리오넬 메시. 신화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동행이 2시즌 만에 끝났다. 메시는 고별전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은 데 이어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고, PSG는 시즌 최종전에서 지며 끝은 좋지 않았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프랑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클레르몽과의 2022-2023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대 3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전반 16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선제골, 21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전반에 2골, 후반에 역전골까지 내리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은 메시와 라모스가 PSG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전 PSG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메시와 PSG의 모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메시의 남은 커리어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도 “라모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메시도 “PSG와 파리, 이곳 주민들에게 모두 감사했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시의 고별전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PSG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아나운서가 선발로 나선 메시의 이름을 부를 때부터 야유를 퍼부었다. 과거에도 구단을 향한 애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메시를 비판했던 PSG 팬들은 지난달 초 메시가 구단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등 갈등을 빚자 더욱 반감이 커졌다.

팬들의 야유 속에 메시의 경기력도 저조했다. 후반 9분 음바페가 폭발적인 드리블 이후 페널티박스로 뛰어온 메시에게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메시의 왼발슛이 높이 뜨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메시가 손으로 머리를 감싸자 PSG 팬들의 야유는 더 거세졌다.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PSG로 전격 이적한 메시는 이번 시즌 16도움으로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고, 직접 16골을 넣어 동료 음바페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PSG에서 뛰는 기간에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해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왔다.

메시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친정팀인 바르셀로나와 사우디리그 알 힐랄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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