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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만든 스니커즈, 폐타이어 가방, 아몬드껍질 비누가 궁금하다면…

백화점업계, 환경의 날(6월 5일) 맞아
재활용·업사이클링 상품 판매 캠페인 진행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진열된 빈티지 팝업 스토어. 신세계백화점은 빈티지 패션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비바무역’과 함께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특별한 팝업스토어도 연다. 빈티지 옷과 소품을 살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스니커즈, 폐타이어로 만든 가방, 버려진 아몬드 껍질로 만든 비누….’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제품들을 직접 보고 싶다면 백화점에 가면 된다. 백화점 업계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재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마다 짧게는 이달 중순까지, 길게는 오는 8월까지 친환경 행사를 이어간다. 단순히 기후위기를 알리는 정도에 머물지 않고 판매와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인다. 기후위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ESG경영이 필수가 되면서 유통업계의 친환경 캠페인도 달라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친환경 상품 팝업스토어를 열고 친환경 소재 브랜드를 소개한다. 친환경 상품들로 구성한 ‘그린 바캉스 페어’에서는 유기농면·천연고무·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베자’의 스니커즈, 재생 나일론 원사로 만든 ‘빈폴’의 재킷, 유기농 면으로 만든 헤지스키즈의 티셔츠 등이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복 브랜드 ‘모노크롬’과 헌 옷 수거 캠페인도 펼친다. 모노크롬의 헌 옷이 모이면 국내 작가의 공예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오는 9월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행사는 ‘체험’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친환경 테마 행사 ‘어반 리프레시 위드 그린 프렌즈’(Urban refresh with Green Friends)를 진행한다. 경험을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오는 8일까지 ‘업사이클 유니버스’를 연다. 아나키아·오버랩·로에·리얼브릭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업사이클링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폐종이로 카드지갑 만들기, 잠수복으로 고래꼬리키링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도 마련했다. 판교점에서는 오는 16~18일 식물 편집숍 ‘가든어스’ 친환경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가드닝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서울 중구 경희궁공원에서 방문객들과 함께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깅 참여자들이 롯데백화점의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가 적힌 에코백을 메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오는 18일까지 대형 ‘리얼스(RE:EARTH) 체험관’을 운영한다. 폐타이어를 활용해 만든 ‘누깍’의 토트백,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장에서 버려지는 아몬드 껍질을 재활용해 만든 ‘FOW’의 핸드워시, 동물 실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그린태비’의 천연비누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 폐기하는 외벽 현수막을 비롯해 폐어망, 폐섬유 등 다양한 일상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도 전시한다.

롯데백화점은 리얼스 체험관 운영뿐 아니라 해수욕장을 찾아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인 ‘비치코밍’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활동을 8월 중순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재원 롯데백화점 ESG팀장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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