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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 시드’이재경, KPGA ‘매치 킹’ 등극…“목표는 시즌 3승”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결승전서 한솥밥 배용준 셧아웃

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서 끝난 KPGA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킹에 등극한 이재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한 32번 시드의 이재경(24·CJ)이 ‘매치 킹’에 올랐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배용준(23·CJ)을 맞아 5개 홀을 남기로 7홀 차로 이겨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시즌 3승을 거둔 이재경은 우승 상금 1억6000만원과 시드 3년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올해로 13회째인 이 대회 결승전 7&5 우승은 역대 최다 홀 차이다. 초청 선수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경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3위로 올랐섰다. 시즌 개막전 이후 내리 3경기 연속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까지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서 모두 ‘톱10’에 입상하는 가파른 상승세 덕이다.

32번 시드의 이재경은 조별리그 예선전 3차전에서 1번 시드의 서요섭(27·DB손해보험)을 꺾는 등 3전 전승으로 16강전에 진출했다.

16강에서 고군택(23·대보건설), 8강에서 권성열(37·BRIC)을 연파하고 4강에 진출한 이재경은 4강전에서 통산 11승의 베테랑 강경남(40·대선주조)을 5&4로 셧아웃 시키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이재경은 1번, 2번 홀(이상 파4)을 이기면서 낙승을 예고했다. 3번 홀(파3) 보기로 한 홀을 내주긴 했으나 홀 패는 그것이 끝이었다.

전반을 4홀 차이로 앞선 이재경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를 몰아 붙였다. 10번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 6홀 차이로 멀찌감치 달아난 이재경은 13번 홀(파3)에서 마침내 백기를 받아 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재경은 “3번 홀 보기 이후 4번 홀 버디, 8번 홀에서 어려운 퍼트가 들어간 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대회서 특히 퍼팅이 좋았다. 퍼터만 잡으면 다 들어갈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들 때 꼭 우승했다”고 우승 원동력이 발군의 퍼트였다고 했다.

2019년 KPGA코리안투어 신인왕인 이재경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남자 골프 차세대 스타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작년에 제네시스 포인트 76위로 부진하면서 이번 대회에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에 대해 이재경은 “추천 선수로 출전해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측에 감사드린다다”라며 “올해도 2번 정도는 우승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매치플레이어서 저한테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내심 기대했다”고 했다.

이재경은 “올 시즌 목표가 3승이다. 그 중에서 이번 우승 여세를 몰아 다음주 KPGA 선수권에서 정상에 서고 싶다”라며 “지금 감이 좋아서 체력관리만 잘하면 기대할만 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 잘 했다고 다음 대회에서도 잘하리란 보장은 없다. 아직 부족한 게 많기에 더 훈련하고 부족함을 채우면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는 콘페리투어에 도전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한편 3-4위전에서는 강경남과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18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가 됐다.

5-6위전에서도 김민규(22·CJ)와 박상현(40·동아제약)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7-8위전에서는 권성열이 강태영(25·우성종합건설)을 누르고 7위에 입상했다.

충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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