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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더블보기에 발목 잡혀 4위…호블란 우승

14번홀 티샷 해저드 빠져 2타 잃어
우승 호블란과 2타 차여서 아쉬움 커
단독 4위 상금으로 약12억8천만원 획득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에서 끝난 PGA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4위에 입상한 김시우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서 주먹을 부끈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시우(28·CJ)가 아쉽게 시즌 2승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4위에 입상했다. 소니오픈과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 등 시즌 5번째 ‘톱10’이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특급 대회 첫 ‘톱5’ 성적을 거뒀지만 호블란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쉬움은 컸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버디를 6개나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냈다.

3라운드 2개의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시우는 이날도 14번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이번에도 티샷이 해저드에 빠진 게 화근이었다.

15번 홀(파5) 버디로 역전 우승 희망을 살렸던 김시우는 16번 홀(파3) 3퍼트 보기로 그 기회를 날려 버렸다.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경기를 마친 게 위안이었다. 단독 4위 상금은 98만달러(약 12억8000만원)다.
5일 막을 내린 PGA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빅토르 호블란이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오른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어릴 때 태권도를 익힌 세계랭킹 7위 호블란은 2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호블란은 파를 잡아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데니 매카시(미국)를 꺾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47억원).

호블란이 미국 본토에서 거둔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첫 우승은 푸에르토리코, 두 번째와 세 번째 우승은 멕시코에서 각각 거뒀다.

14번 홀까지는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호블란은 승부처인 남은 4개홀에서 2타를 줄매카시에 1타 뒤진 채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매카시가 18번 홀에서 1타를 잃은 덕에 연장전에 나설 수 있었다.

김시우와 같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7개를 쏟아내며 3타를 잃어 공동 7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경기를 마쳤다. 아이언과 웨지 샷 난조가 부진 원인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으로 3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2타를 잃어 공동 16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안병훈(32·CJ)은 이븐파를 쳐 공동 24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과 임성재(25·CJ)는 공동 41위(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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