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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참사’ 인도, 건설중인 3㎞ 다리 교각 여러개 붕괴

교각 쓰러지면서 상판과 함께 물에 가라앉아
인접 교각들도 기울어지면서 추가로 무너져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레에 3일(현지시간) 객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다. 전날 저녁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해 지금까지 최소 275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최근 인도에서 최악의 열차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2700억원을 들여 3㎞ 길이로 짓던 대형 다리의 교각이 여러 개 붕괴했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 지역 갠지스강에서 건설 중이던 대교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SNS와 뉴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다리의 한 교각이 쓰러지면서 상판과 함께 물에 가라앉았다. 이어 인접한 교각 여러 개도 기울어지면서 여러 상판이 추가로 동시에 내려앉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고로 9번, 10번, 11번 등 30m 높이의 교각 여러 개와 수십 개의 상판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지만, 준공 후 사고가 발생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이 다리는 2014년 2월 착공했으며 2020년 3월까지 모두 지어질 예정이었다가 사고 등 여러 문제로 준공 일정이 늦춰졌다. 지난해 4월에도 이 다리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교각 3개 이상이 쓰러졌다. 당시 사고 원인을 두고 느슨해진 케이블과 불량자재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 이후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주 총리는 실무 당국에 정밀 조사와 함께 책임자를 밝혀내고 강력한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는 3중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275명이 숨지고 110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일각에서는 신호 오류로 인해 한 여객 열차가 엉뚱한 선로에 진입하면서 대형 사고가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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