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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심지 명성 되찾을까…동성로 관광특구 재추진

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골목 한 건물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구 동성로(중구)의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관광특구 지정 사업이 재추진된다. 동성로 관할 기초단체인 대구 중구는 물론 대구시 역시 동성로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코로나19 기간 외국인 관광객 급감 때문에 중단했던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21년 동성로 관광특구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기준을 채우지 못해 실패했다. 관광특구는 기초단체가 신청하면 광역단체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한다. 지정 기준에는 ‘최근 1년간 외국인 방문객 수 10만명 이상’이 포함돼있다.

중구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2020년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동성로 외국인 방문객 수는 40만명을 넘었다. 또 관광인프라, 토지이용비율 등 관광진흥법에 명시된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구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중구는 내년 대구시에 관광특구를 신청을 할 계획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야외영업 등 규제 완화, 각종 행정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우빌딩, 반월당네거리, 계산오거리, 봉산육거리를 잇는 지역이 관광특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10만명 이상이 동성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정도에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 동성로 살리기에 적극적이다. 시는 동성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결과는 이르면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4월 동성로를 직접 둘러본 뒤 관련 부서에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대구 동성로는 상업·문화시설이 밀집된 대구를 대표하는 중심거리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과 경기불황 등을 겪으며 동성로의 상징 건물이던 대구백화점이 문을 닫는 등 공실률이 급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동성로 공실률은 중·대형상가 19.5%, 소규모상가 14.2%, 집합상가 11.1%로 지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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