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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절친’ 강연 들은 삼성 임원, 유연한 조직문화 ‘열공’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CEO
이재용 회장이 직접 특강 요청해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최고경영자(CEO)가 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삼성전자 및 관계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회장을 지낸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재단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경영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하는 ‘유연한 조직문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회장과 스미스 CEO는 20년 넘게 교류를 이어온 친밀한 사이다.

삼성은 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의 하나로 스미스 CEO의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CEO는 1970년 뉴스위크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편집장을 거쳐 1998~2011년 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뉴욕시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청년을 돕는 자선단체 핑커턴재단의 CEO로 사회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스미스 CEO는 특강에서 ‘도전적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마음가짐과 리더십 향상 방안을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특강은 이 회장이 강조해 온 ‘변화에 유연한 조직 만들기’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 후 공항에서 “시장에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스미스 CEO에게 직접 특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차세대 경영자로 성장해 나갈 임원들에게 리더의 위치에서 사회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갖고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스미스 CEO는 미국 미시건대 인류학 박사이자 여성운동가인 아내 윤순영씨와 함께 호암상 시상식을 찾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스미스 CEO는 미국 내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삼성전자 북미법인에서 마련한 ‘삼성 희망의 4계절’ 자선 모금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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