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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한화오션’ 김동관, 자존심 건 행보

정기선 HD현대 사장.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겸 HD한국조선해양 사장(41)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임원을 맡으며 조선 산업에 첫발을 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40)이 자존심을 건 행보를 하고 있다. 재벌 3세인 데다 1살 차이로 평소 절친한 두 사람은 조선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6~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3’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정 사장은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 10여명과 동행한다.

2년마다 열리는 노르쉬핑은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다. 정 사장은 전시회 관람을 비롯해 유럽 주요 선사와의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 참석했고, 같은 해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Gastech)’에서 세계 1위 조선사의 최첨단 기술을 뽐내기도 했다.

정 사장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기조연설까지 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한화솔루션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한화오션 기타 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이제 막 조선업을 경험하기 시작한 김 부회장은 ‘안방’부터 챙기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오는 7~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마덱스)’에 한화오션 대표이사인 권혁웅 부회장 등 주요 임원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김 부회장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전시회에 앞서 경남 거제사업장(옛 옥포조선소)을 처음으로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를 계기로 지상, 바다,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위산업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부회장도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으로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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