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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83년만 폐원 수순…누적 적자 ‘1700억’

“의료 관련 사업 모두 추진 불가능해 폐원 최선…병원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것 불가피”

백병원. 연합뉴스.

서울 중구에 있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경영난 끝에 폐원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이후 83년만이다.

5일 인제대학교 백병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 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TF팀은 최근 “의료 관련 사업은 모두 추진 불가능해 폐원이 최선이며, 병원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백병원은 지난 2022년까지 20여년간 적자를 보였다. 매년 적자 폭이 늘어나다 지난 2022년에는 161억원까지 늘었다. 2023년까지 누적 적자만 1745억원에 달하게 되면서 병원을 더는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인제학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폐원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2016년부터 경영정상화TF팀을 7년째 운영해 왔고, 시설도 개선했으나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일단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 이후 결과에 대해 내원 환자 등이 병원 이용에 참고할 수 있도록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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