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대반격?!’ 러 막았다지만…우크라 “동부 공세, 일부탈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4일(현지시간) 하르키우의 러시아 접경지 인근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주에서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8대를 포함한 탱크 28대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 병력의 총손실이 15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4일 도네츠크주의 5개 전선에서 6개 기계화 대대와 2개 전차 대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지만 러시아군의 저지로 실패했다고 전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없고 어떤 종류의 가짜에 대해서도 논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클리시우카 인근 전선에서 군사용 차량이 파괴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일부 지역에서 공세적 행동으로 전환했다고 인정하면서 동부 바흐무트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군이 동부전선에서 공격을 수행하고 있고, 바흐무트 주변에서 여러 방향으로 전진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바흐무트 북부 오리호보-바실리우카 정착지와 파라스코우이우카에서 200∼1600m, 남서부 이바니우스케와 클리쉬우카 주변에서 100∼700m 일대를 탈환했으며 러시아군은 방어 태세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흐무트뿐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공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 군대에 성공적인 날”이라고 자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야간 화상 연설에서 “군이 우리가 기다리던 소식을 전했다”며 “모든 전사에게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바흐무트는 지난 수개월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으나 러시아군은 지난달 초 이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 주변을 지키면서 탈환을 다짐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개시를 부인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내부에서는 대반격 징후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이 군사위성으로 우크라이나군 활동 증가를 적외선으로 감지한 것을 토대로 대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