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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식 유공자 비망록 낭독…반가운 이 얼굴, 누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후 군입대 한 배우 강태오
68회 현충일 추념식 단상 올라
고(故) 이학수 상병의 ‘병상 비망록’ 일부 낭독

배우 강태오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후 군입대한 배우 강태오가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강태오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 가운데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오른 강태오는 6·25 참전 유공자 고(故) 이학수 상병의 ‘병상 비망록’ 중 일부를 발췌한 ‘스물하나 비망록’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이학수 상병은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빼내지 못한 채 고통받다 2005년 세상을 떠났다.

배우 강태오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강태오의 목소리로 전해진 비망록에서 이 상병은 “전쟁터에서 포탄에 맞아 쓰러졌고 입원한 병원에선 새로운 전우들과 부족한 병상을 나눠쓰며 지냈다. 병상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전우들과 함께 때로는 흙냄새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때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반드시 다시 일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강태오는 이어 “강 위의 조각배가 어디로 갈지는 뱃사공의 손에 달려 있듯 우리나라의 앞날은 청년에게 달려 있다. 청년들은 불타는 애국심으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 상병의 다짐을 목소리 높여 읽었다.

그리고는 “나라를 지키는 용사들이여, 이 땅에 평화와 자유가 자리 잡고 마침내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자. 돌아오지 못할 그 날의 전우들을 생각하며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들을 그리워하며 작별이라는 두 글자를 원치 않는 마음으로 이 시를 전한다”고 마저 읽었다.

배우 강태오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강태오는 마지막으로 “정전의 3·8선 너머 통일되는 날까지 언제나 지키자 조국을 위하여. 진해 해군병원 병상에서 상병 이학수”를 낭독한 뒤 옆으로 물러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경례를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입대한 강태오는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발탁되면서, 조교로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됐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3월 19일로 알려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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