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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의 계절… 화려한 액세서리가 뜬다


엔데믹 후 맞는 첫 여름을 앞두고 액세서리 매출이 늘고 있다. 짧은 옷으로 드러난 손·발목을 채우기 위해서다. 올해는 특히 마스크를 벗기 전보다 더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가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주(5월 22일~6월 4일)간 패션 주얼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요일(5월 23일~6월 5일)보다 20%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명품 주얼리 매출도 2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주얼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성장했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주얼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12.9% 늘었다.

온라인에서도 액세서리 매출이 증가세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해당 기간 동안 액세서리 매출이 10% 올랐다. 지그재그에서는 팔찌와 반지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팔찌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19%, 반지의 거래액은 20% 성장했다. 올해는 특히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가 많이 팔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크기가 큰 보석이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그 중에서도 ‘하트’ 모양을 활용한 디자인이 대세다. 6일 기준 W컨셉의 주얼리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상위 랭킹 1~5위를 차지한 액세서리 중 4개 제품이 하트 펜던트가 달린 디자인이다.

지난달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파인주얼리 브랜드 '더그레이스런던' 매장이 오픈하자 2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오픈 전부터 고객이 몰리며 매장 입장을 위한 대기줄도 발생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색색깔의 비즈를 줄에 꿰어 원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드는 유행도 불고 있다.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액세서리 부자재를 판매하는 이모씨는 “전체 매출에서 소매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방문 고객이 체감상 4배 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화려한 액세서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뷰티풀민트라이프,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월디페에 방문한 관객만 13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4만5000명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이 되면 반팔, 반바지 등으로 노출이 많아지면서 액세서리 매출이 느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특히 엔데믹의 영향으로 더 화려한 아이템들이 트렌드로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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