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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베이징 외교당국 협의에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블링컨 방중 주목

中외교부 “대만문제 엄정한 입장 밝혀” 강조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5일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 인사들과 회담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되고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양국 외교 당국이 소통을 재개했다. 지난 2월 정찰풍선 갈등으로 무기한 연기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다시 추진될지 주목된다.

6일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은 5일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났다. 이들은 같은 날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국장)과도 회담했다.

미 국무부는 “양측은 양국 관계, 양안 문제, 소통 채널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간 고위급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중국 방문에 앞서 그가 양국 관계의 핵심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중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 통제하는 문제를 놓고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대만 등 중대한 원칙의 문제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양측은 계속 소통을 유지하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관계는 지난 2월 정찰풍선 사태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으로 경색됐다가 지난달 고위급 소통을 재개하면서 개선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되고 대만해협에서 양국 함정이 근접 항행하며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다시 얼어붙었다. 이런 와중에 열린 외교 당국간 협의에서 양측 모두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미‧중 관계 정상화를 보여줄 이벤트로 평가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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