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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셀프 출석’ 송영길 “김건희 소환 왜 안하나”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 중단하고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올인” 주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재차 자진 출두했지만 또 조사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7일 오전 9시23분쯤 서울중앙지검 입구에 도착했고, 곧바로 청사 1층 안내데스크로 향했다. 그는 청사 안에서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약 3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자신도 조사 거부를 충분히 예상했다는 듯한 행보였다.

그는 검찰 조사 무산 뒤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피의자는 소환조사도 안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구속영장 청구하느냐”며 “이정근 녹취록을 가지고 민주당 전체를 벌집 쑤셔놓은 듯 요란하게 수사를 하는 검찰이 김 여사는 소환은커녕 서면 질문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정부 시절의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반부패수사2부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중단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 구속영장을 청구하시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읽는 동안 주변에서는 지지·반대 유튜버 등이 각각 “송영길은 죄가 없다” “‘송봉투’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석했지만, 당시에도 검찰이 면담 자체를 거부하면서 발길을 돌렸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총 9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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