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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이동관 子 학폭 논란’에 “지지자들도 걱정해”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 필요”
이재명도 “언론탄압 선봉자, MB정권 최고실세 아들 학폭논란” 내정철회촉구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뉴시스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자녀 학폭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저녁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 특보가) 후보자로 지정이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후속 조치,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우려를 지지자분들이나 당원분들이 문자로 많이 보내주신다. 1주일 사이에 문자가 1000통 넘게 왔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다만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이 늦어지는 데 대해선 “(대통령실이) 여러 가지 면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며 학폭 이슈 때문만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특보 내정설이 며칠 전부터 돌았으나 인선이 늦어지자, 과거 불거졌던 아들의 학폭 문제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특보의 아들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1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에 재학할 당시 동기생을 여러 차례 때리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특보는 MB정부 초기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실세였다. 이 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건 MB정부가 끝난 뒤인 2015년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서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피해자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 전 수석의 아들이) 선택과목 시간에 복싱, 헬스를 배운 뒤 연습한다며 (나를) 침대에 눕혀 밟았다” “어떨 때는 나보고 친구를 때리라 말하고, 때리지 않으면 ‘안 때린다’며 나를 때렸다” 등의 진술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특보에 대해 “엠비(MB·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 선봉자”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하면서 이 특보 아들 학교 폭력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초로 ‘핵관’(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던 엠비정권 최고 실세 이 특보의 아들은 하나고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교폭력이 있었는데도,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순신 사태도, (드라마) ‘더 글로리’로도 부족했는지, (대통령실은) ‘일단락된 사건이니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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