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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조종사노조, 준법투쟁… 아시아나 “불편 최소화”


임금 인상 여부를 놓고 사 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법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조종사노조는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쟁의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비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애초 이륙 2시간 정도쯤 진행하던 조종사·승무원 브리핑을 규정대로 이륙 1시간 20분에 진행하기로 했다. 활주로에서는 규정 운행 속도를 맞추고 이륙 후에는 법에서 정한 최저 속도와 최저고도에 맞춰 운항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노조의 준법 투쟁으로 운항편이 약 30분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항공기의 출발·도착 지연은 아시아나항공의 위태로운 현 상황에서 비행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준법투쟁에도 사 측이 비행 안전을 무시하고 불성실한 임금협상을 계속한다면 필수공익사업의 법적 테두리 안에서 파업까지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은 지연 발생시 이에 따른 항공기 스케쥴 조정 및 항로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지연으로 인한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노조의 쟁의 행위 등으로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은 없다.

앞서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와 사 측은 지난 10월부터 6개월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했는데, 임금상승률 등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2019~2021년 임금 동결과 2022년 10% 인상을 주장했고, 회사는 2019~2021년 동결, 2022년 임금 2.5%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후 노동위원회에서도 이견은 계속됐고, 결국 노조는 쟁의행위에 나서게 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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