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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현대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첫 협력… 엑시노스 부활 신호탄 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 엑시노스 부활이 절실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현대차와의 협업은 상당한 ‘지원사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대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독일 폭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현대차에도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한 데 이어 2021년 폭스바겐에 ‘엑시노스 오토 V7’을 제공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모바일 반도체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한 번 공급 계약을 맺으면 10년 이상 이어진다. 안전과 직결하는 자동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6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오는 2029년 143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숫자가 늘면서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탑재될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다.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를 적용해 기존 CPU 대비 성능이 1.7배 가량 향상됐다.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채택해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차량 내에서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약 2.7배 끌어 올렸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피재걸 부사장은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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