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감성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

조지 윈스턴 인스타그램에 그의 별세 소식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캡쳐.

1980∼1990년대 감성적인 자연주의 연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윈스턴의 유가족은 그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계정을 통해 그가 지난 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윈스턴이 희귀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을 진단받고 2013년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뒤 10년간 암 투병을 하다 수면 중에 고통 없이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추모 글에 따르면 윈스턴은 암 치료 중에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하는가 하면 기아극복 기금 마련을 위해 라이브 연주를 지속하고 콘서트 수익금은 모두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윈스턴은 스스로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칭해 왔다. 그는 민요, 블루스, 재즈 음악에 자기 고향인 미국 서부 몬태나의 대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서정적인 음색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왔다.

1994년 작품인 ‘포레스트’는 그래미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을 받았고, ‘서머(Summer)’ ‘플레인스(Plains)’ 등 6개의 앨범도 빌보드 차트 뉴에이지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의 피아노곡 ‘쌩스기빙(Thanksgiving)’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등이 수록된 ‘디셈버’(1982)는 국내에서도 100만장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내한 공연도 10여 차례 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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