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과자왕’ 일침…“옛날과자 7만원? 호구장사”

“영양군 야시장에서 100g에 5000원이면 살벌한 가격”
“‘한 놈만 걸려라’라는 상술…전형적인 바가지, 호구 잡는 장사”

KBS1 ‘인간극장’ 프로그램 화면.

전북 익산 북부시장에서 옛날과자를 팔며 ‘과자왕’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강성구씨는 최근 논란이 일었던 경북 영양군 재래시장의 한 상인에 대해 ‘한 놈만 걸려라’라는 상술을 부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바가지, 호구 잡는 장사”라고 지적했다.

강씨는 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영양 재래시장의 상인을 향해 “초심을 잃지 마라. 변호사, 의사, 판사, 검사, 과자 장사가 넘버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도 안 남아도, 손해를 보더라도 그렇게 팔아야 손님이 다음에 또 온다”며 “영양군 야시장에서 100g에 5000원이면 살벌한 가격이다. 제발 정신 차리라. 초심, 민심, 마음심 곱게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가지, 호구 장사, 민폐 장사 근절에 앞서겠다”고 덧붙였다.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 화면.

강씨는 전날에는 지난 4일 방영된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영양 재래시장의 상인을 비판하며 “이런 분들 덕분에 100g에 1500원에 파는 저는 항상 대박”이라고 말했다.

강씨가 게재한 사진은 출연자들이 영양산나물축제장을 방문해 옛날과자를 구매하는 모습이다. 당시 저울에 나타난 과자 단가는 100g에 4499원, 과자 한 봉지(1.5㎏)에 6만8745원이었다. 상인은 출연진에게 총 가격이 7만원이라고 말했고, 출연진은 비싸다며 구매를 철회하길 원했다. 하지만 상인은 이미 포장을 완료했다며 봉지를 건넸고, 출연진은 과자 세 봉지를 14만원에 샀다.

해당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영양시장 상인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지역 축제에서 상인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을 부른다며, 군청이 이를 단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영양군청은 5일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상인은 영양산나물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 상인”이라며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동상인도 축제 일부고,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BS1 ‘인간극장’ 프로그램 화면.

한편 강씨는 지난 2016년 KBS1 ‘인간극장’ 프로그램에 과자왕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유쾌한 입담으로 손님들에게 말을 걸며, 봉지에 과자를 듬뿍 담아주는 훈훈한 모습이 방송에 나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강씨는 “이 정도가 1만원어치다. 어머님은 우리 장모님 닮으셔서 한 번 더 퍼주고 싶다”며 봉지 가득 오란다 과자를 담아줬다. 또 “맛보는 것은 공짜”라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시식할 것을 권유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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