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계선수권銀 신유빈 “월경의날 받은 상금, 나눌게요”

30년만 세계선수권 은메달 성과낸 신유빈
월드비전 통해 ‘생리빈곤’ 여성청소년들에 용품 후원
“또래 친구들 어려움 알고 마음 무거웠다”

2023 국제탁구연맹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이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월경의 날인 5월 28일에 상금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만큼 뜻깊은 곳에 쓰이기 바랍니다.”

1993년 현정화(우승) 이후 3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한국 국가대표 신유빈(19·대한항공) 선수가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내놓았다.

신유빈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이 지난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 받은 상금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신유빈의 후원금은 가정밖청소년과 전국의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키트를 지원하기 위해 쓰인다.

신유빈은 “또래 친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올바른 생리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후원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월드비전 김성태 본부장은 “은메달의 영광을 선한 나눔으로 실천하는 신유빈 선수의 따뜻한 선행에 감사하다”며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전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만 14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해 온 신유빈은 2004년생으로 아직 10대다. 그는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했고, 유소년 선수를 위해 한국초등탁구연맹에 탁구용품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의 소아·청소년 환아에게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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