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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민주당 ‘후쿠시마 괴담’ 현수막 지시, ‘비리 가리개’ 인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탈취 예방 및 회복 지원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관련 비판 현수막 게시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 괴담 현수막을 민주당의 비리 가리개로 쓰겠다는 것이냐”고 8일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급기야 후쿠시마 괴담 현수막으로 전국을 뒤덮으려 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광우병 시즌2’ 열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에 ‘후쿠시마 오염수 현수막’을 게시하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또 현수막 게시 현황을 중앙당에 보고하라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원장은 그러면서 “내년 총선 공천권을 무기 삼아 괴담 현수막 게시를 강제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당장 민주당 내부에서부터 ‘현수막에 방사능 마크까지 그려서 게시하라는 것은 부담스럽다’ 등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면서 “그간 광우병 소, 사드 전자파, 원전 폐기 등 현대 과학을 배척하고 ‘뇌피셜’에 의존해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것으로는 모자라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그동안의 거짓 선전선동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부터 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선전선동으로 정치적 이익만 챙기려 한다면 국민의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서울의 각 지역구 위원회에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현수막 게시 현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내렸다(국민일보 6월 8일자 1면 참고).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전날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이 대표와의 설전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세슘은 물보다 질량수가 크기 때문에 물에 떠다니지 않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세슘은 절대로 바닷물을 타고 멀리 이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전날 “(세슘에 노출된) 우럭은 못 와도 바닷물은 온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성 의원은 이어 “특히 후쿠시마 앞바다의 세슘이 멀리 우리나라까지 올 가능성은 0.0000001%도 없다”며 “민주당에는 과학을 이해할 만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냐. 정치로 과학을 이기겠다는 정당 지도자를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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