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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양회동 장례 마무리하고 경찰 출석하겠다”

건설노조가 8일 경찰 출석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지난달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양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주로서 유가족과 모든 장례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변호사를 통해 일정을 맞춰 자진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장례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양회동 열사가 돌아가신 이후 정부는 저희의 요구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아 (장례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주노총의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장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과 산하 건설노조, 금속노조 등 조합원 총 29명을 입건했다. 이중 민주노총 이태의·김은형 부위원장, 국장급 간부 1명 등 3명은 지난 2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건설노조는 이달 1일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서울시의 추가 고발을 이유로 출석 일정을 12일로 변경했다. 경찰은 다시 건설노조에 8일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 관계자는 “경찰은 변호인과 담당 수사관이 12일 출석을 합의한 지 이틀 만에 상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출석 일정을 바꿔 통보했다”며 “장 위원장에 대한 구속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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