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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언’ 김건부가 말하는 정글 니코

LCK 제공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초 니코의 일부 스킬을 변경하는 리워크 작업을 진행했다. 패시브 ‘태고의 마력’을 이용하면 아군 챔피언으로만 변신할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 니코는 미니언이나 정글 몬스터, 심지어 와드나 수정초 등으로도 모습을 바꿀 수 있게 됐다.

리워크 이후 프로게이머들도 챔피언 재해석에 돌입했다. 대체로 OP 챔피언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디플러스 기아 ‘캐니언’ 김건부의 솔로 랭크 연습이 단연 화제가 됐다. 게임 초반에 니코보다 공격 속도가 빠른 근접 미니언으로 변신한 뒤 정글링을 하는 그의 재치가 돋보인 까닭이다.

김건부가 미니언으로 변신한 뒤 정글링을 한 건 빠른 공격 속도 때문이다. 니코는 AP 챔피언이지만 공격 속도가 곧 챔피언의 힘과 비례하는 독특한 챔피언이다. 세 번째 기본 공격마다 추가 마법 대미지를 입히는 ‘형상 분리(W)’ 덕분이다. 이 때문에 한때 W스킬을 선 마스터한 뒤 카이팅 공격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탑 니코가 메타 픽으로까지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 7일 리브 샌드박스전 승리 직후 김건부를 만나 니코의 미니언 변신 정글링에 대해 들어봤다. 처음에는 제법 획기적인 발견처럼 보였지만, 예상 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김건부는 상황에 따라서는 보통 챔피언의 모습으로 정글링을 하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건부가 미니언 변신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건 초반 체력 관리의 어려움 때문이다. 그는 “미니언으로 변신한 뒤 1레벨에 W스킬을 배우면 시너지 효과가 나서 정글링이 빠르다”면서도 “하지만 니코는 (체력이 적은) 원거리 챔피언이다. 근접 미니언인 상태에선 카이팅을 할 수가 없어서 체력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야생이다. 체력이 적은 상태로 무방비하게 정글링을 하면 반드시 상대의 카운터 정글링에 노출된다. 김건부는 정글링의 속도와 안정감을 저울질하는 판단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건부는 “편하게 정글을 돌 수 있는 상황이라면 미니언이 된 뒤 W스킬을 찍겠지만, 니코는 ‘꽃망울 폭발(Q)’을 쓰며 몬스터를 사냥해도 정글링이 빠른 편”이라면서 “일반적인 모습으로 Q스킬을 배운 뒤 카이팅을 통한 정글링을 할지, 미니언으로 변신해 W스킬을 이용할지는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니코는 서머 시즌 첫날 100%의 밴율(5세트 5밴)을 기록했다. 워낙 대처하기가 까다로워서 한동안 레드팀의 ‘필밴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부는 레드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승부수 밴픽을 두지 않는 한 계속해서 이런 밴픽 구도가 나올 것으로 봤다.

그는 “레드팀이 밴픽이 불리하다 싶을 때 여러 OP 챔피언을 동시에 푼다면 협곡에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럴 확률이 높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니코는 정글·미드 스와프가 가능하다. 미드로는 라인전이 강력하기까지 한데 한타에서 상대방에게 피로감까지 준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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