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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력 좋고 밀리지 않고… 최고의 쿠션팩트를 찾아라

[국민컨슈머리포트]


엔데믹이 가져온 변화 중 하나는 탈(脫) 마스크다. 마스크를 벗고 맨얼굴을 드러내는 게 익숙한 사람도 있고 어색한 이들도 있다. 보기에 익숙하든 어딘가 어색하든 피부 표현이 자연스럽다면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이 쿠션팩트를 고를 때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메이크업의 기본을 책임지는 쿠션팩트는 어떤 제품이 나에게 잘 맞을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쿠션팩트 베스트셀러를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해 봤다.

‘쿠션팩트’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달 주요 유통 채널의 베스트셀러를 추천받고 그 가운데 다섯 개 제품을 선별해 평가 제품을 선정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의 베스트셀러(표 참조) 중에서 제품을 고른다. 유통 채널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최저가·최고가 제품이 기본 평가 대상이다.

쿠션팩트 평가에서는 11번가 1위인 ‘헤라 블랙 쿠션’(15g+15g·5만2400원)와 백화점 1위인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 글로우 팩트 쿠션’(12g·10만5000원)을 평가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입생로랑 제품은 최고가이기도 하다.

쿠션팩트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가격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번 평가에서는 최저가 제품을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 올해 초 발표된 ‘올영어워즈’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1위 제품인 ‘클리오 킬커버 더뉴 파운웨어 쿠션’(15g+15g·3만6000원)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평가에서 올리브영은 베스트셀러 순위 대신 ‘톱5’ 제품을 가나다순으로 공개했다. 이를 감안해 11번가 상위 베스트셀러와 겹치는 에스쁘아 브랜드 제품 가운데 ‘에스쁘아 비내추럴 쿠션’(14g+14g·3만8000원)을 평가대상으로 더했다. 여기에 올리브영 온라인몰 인기 제품인 ‘퓌 쿠션 글래스’(15g+15g·3만5000원)를 평가 목록에 올렸다.

각각의 제품 가격은 구매 채널에 따라 다르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번 평가 제품을 직접 구매한다. 이번 쿠션팩트 평가에 사용된 제품은 서울 송파구 일대 백화점과 올리브영에서 샀다. 편견 없는 평가를 위해 제품마다 테이핑을 한 뒤 ①~⑤ 번호를 붙여 평가단에 제공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쿠션팩트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미선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평가단은 발림성, 밀착력, 커버력, 피부표현력, 지속력, 보습력 등 6개 항목에 먼저 점수를 줬다. 이후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매겼다. 제품마다 전성분과 10g당 가격, 개당 가격까지 고려한 뒤 최종 평가를 냈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최윤정씨는 “5개 제품 모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고 광물성 성분이 들어있는데 피부를 좀 텁텁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그래서 모두 보습 성분을 넉넉히 넣은 것 같고, 특별히 건조하거나 심하게 자극적인 제품은 없었다”고 총평했다. 김미선 원장은 “가볍지만 커버력이 좋고 생기 있게 피부 표현을 해주는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평가 제품 5개 모두 두루 사용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베이스 메이크업, 촉촉한 피부 드러내주는 제품에 호평
1위는 ‘헤라 블랙 쿠션’(3.75점)이 차지했다. 밀착력과 커버력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미선 원장은 “잘 발리고 커버력도 좋은데 오래 유지되는 제품이었다. 보습력과 전성분 평가에서는 다소 아쉬웠으나 기본적으로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었기 때문에 사용감이 뛰어난 제품에 좋은 점수가 갔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적은 양으로도 커버력이 좋고 밀리지 않는다. 바쁜 아침 급하게 발라도 피부 연출이 잘 되고 매트하게 마무리되는데 건조하거나 피부가 당기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2위는 ‘에스쁘아 비내추럴 쿠션’(3.25점)이었다. 발림성과 밀착력에서 호평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얇게 잘 발리고 수분감이 있어서 커버력과 지속력은 다소 아쉽지만 투명하게 맑은 느낌이 오래가는 편”이라며 “건조한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호불호가 확실한 제품일 것 같다”며 “커버력이 약한 대신 톤을 정리해주고 윤기를 더해주는 제품이다. 촉촉하고 편안한데 화장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피부가 건조한 분들이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퍼프가 정말 좋다. 피부에 잘 붙고 기분 좋은 사용감을 갖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3위는 ‘클리오 킬커버 더뉴 파운웨어 쿠션’(3.0점)이었다. 커버력, 지속력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밀착력이 좋고 밀리지도 않아서 원하는 피부표현이 잘 된다. 얇게 발라도 커버력이 좋고 파우더를 하지 않아도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라며 “촉촉한 느낌이 덜한 데도 건조하지 않고 메이크업을 수정해도 자연스럽게 연출된다”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커버력과 지속력이 뛰어났다. 적은 양을 여러번 덧바르며 연출하는 게 관건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모공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4위가 나왔다.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 글로우 팩트 쿠션’과 ‘퓌 쿠션 글래스’가 모두 2.5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입생로랑 제품은 피부 표현력과 보습력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1차 평가에서는 1위였으나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최종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김미선 원장은 “피부 표현력이 우수하지만 퍼프가 다른 제품보다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발림성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잡티를 가리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하기 어렵지만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하게 피부를 연출할 수 있어서 피부가 건강해 보이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퓌 제품은 발림성과 보습력에서 호평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쿨링감이 느껴지고 피부톤과 잘 어우러져서 피부 표현이 깔끔하다”면서도 “보습력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반짝이는 피부보다 깔끔한 피부표현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하다”며 “온천수를 사용하고 보습에 도움이 되는 식물 성분이 들어간 게 좋았다”고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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