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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中에 손 내밀어” 국민의힘, 野·中대사 회동 비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만남을 ‘굴욕 회담’이라고 깎아내렸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동 대응을 논의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공세를 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지금 민주당과 좌파 진영은 이러한 국민적 우려를 악용해 괴담과 가짜뉴스 쏟아내고 있다”며 “반일감정을 조장하고 정부를 뒤흔들려는 목적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 대표가 중국 대사와 면담을 갖고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했다는데 한마디로 터무니없다”며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 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봉투 게이트와 코인 게이트에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선동 정치와 공포 마케팅에 수산업계가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천일염의 경우 두 달 새 가격이 40% 폭등하고 일부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다. 괴담과 가짜뉴스의 피해는 결국 온 국민에게로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건히 지키고 수산물의 방사능 검역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며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결과보고서에서 방류에 문제 있다고 밝혀지면 당연히 반대할 것이며 우리 연구진 조사 결과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일본 쪽에 추가 안전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회동을 ‘굴욕 회담’이라고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회동 장면은 마치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마저 떠올리게 할 정도”라며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표가 한·중 관계 악화 우려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한국에 돌리는 싱하이밍 대사 발언에 침묵하는 것은 물론, 일장 훈시만 듣고 있었던 것을 과연 국민께서 어떻게 보았을까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싱 대사는 ‘중국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며 겁박에 가까운 말도 내뱉는가 하면 ‘북한 도발과 한·미 훈련 동시 중단’을 이야기하며 국가안보에 훈수까지 두는 외교적 결례까지 범했다”며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쏟아지는데도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로서 항의는커녕,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공동 대응책을 강구해 봤으면 좋겠다며 정쟁과 선동의 불씨가 꺼질세라 급기야 중국에 손을 내밀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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