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말에 비… 제3호 태풍 ‘구촐’ 다음주 소멸 수순

10일 새벽 수도권부터 비… 돌풍·번개 동반
3호 태풍 ‘구촐’ 14일 온대저기압 변질될 듯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난 6일 시민들이 기습적인 소나기를 손과 비닐로 막고 있다. 연합뉴스

제3호 태풍 ‘구촐’이 한반도에서 더 멀어져 다음주 소멸 수순에 들어간다. 하지만 주말을 시작하는 10일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일부 지역에 우박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오후 4시10분 통보문에서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새벽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오전에 강원 영서와 충남, 낮 12시 이후 강원 영동, 충북, 전북, 경북 내륙, 경남 북서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에서 11일 오전 비가 이어지고, 같은 날 오후 전국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11일 전국 내륙에서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을 5~60㎜로 내다봤다.

10일부터 11일 아침까지 강수량은 수도권·충청에 10~60㎜, 강원·전북·경북 내륙·서해5도에 5~40㎜, 경남 북서 내륙에 5~20㎜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7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11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 순간풍속으로 초속 20m(시속 70㎞)의 강한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분간 대기 불안정으로 비나 소나기가 내릴 때 잦은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사고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4시 태풍 통보문에서 “제3호 태풍 ‘구촐’이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구촐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촐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을 계속해 소멸하는 예상 경로를 그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태풍 통보문에서 “구촐이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촐은 현재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의 강한 태풍이다. 초속 37m(시속 133㎞)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구촐은 한반도나 일본 열도로 상륙하지 않고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구촐의 강도가 오키나와 동쪽 약 850㎞ 부근 해상에 도달할 12일 오후 3시 ‘중’으로 격하되고, 24시간 뒤 일본 수도 도쿄 남동쪽 약 600㎞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촐은 14일 오후 3시 일본 센다이 동쪽 약 12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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