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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CC 악연’이태희, 이번엔 악연 끊을까…KPGA선수권 선두

이틀간 4타씩 줄여 8언더파 선두
통산 6번 출전서 절반만 컷 통과
김종덕, 대회 최고령 컷통과 경신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서 열린 K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이태희가 1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이태희(39·OK금융그룹)는 KPGA 코리안투어서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생애 첫 승이었던 넵스 헤리티지를 제외하곤 제네시스 챔피언십(2018년), GS칼텍스 매경오픈(2019년, 2020년) 등 3승이 메이저급 대회다.

큰 대회에 강한 그 이지만 유독 약한 메이저대회가 있다.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다. 그는 이 대회에 통산 6차례 출전했으나 그 중 절반이 컷 탈락이다.

최고 성적은 첫 출전이었던 2016년 공동 13위다. 나머지 두 차례 컷 통과 대회서도 공동 47위와 공동 45위로 부진했다.

그랬던 이태희가 통산 7번째 출전인 올해 대회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열린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 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허인회(36·금강주택), 2017년 대회 우승자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 정한밀(32) 등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뿌리치고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태희는 “잘 풀린 하루였다. 특별하게 안 된 부분도 없어 만족한다. 고루고루 잘 됐던 것 같다”면서 “짧은 퍼트에서 몇 번 실수가 나왔는데 다행히 잘 세이브했다. 샷감도 괜찮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상하게 에이원CC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웃음).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이기 때문에 본 대회에 출전하면 항상 기분이 좋은데 성적은 따라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올해 생각을 바꾸면서 예전과는 다른 양상이 됐다. 그는 “올해는 ’버디가 나오지 않아도 참고 기다리자’,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선두에 오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목표가 컷 통과였다는 이태희는 “1차 목표를 이뤄냈다. 1, 2라운드 모두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전략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25·비씨카드)은 이날 1타를 잃었으나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예상 컷 기준타수는 1오버파 143타다.
이틀간 1언더파를 쳐 컷을 통과한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 그는 작년 대회서도 턱걸이로 컷을 통과해 이틀간 16타를 줄여 정상을 차지했다. KPGA

신상훈은 작년 대회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 무빙데이서 10타를 줄인데 이어 마지막날 6타를 더 줄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운드를 마친 뒤 신상훈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도 선두와 9타 차이로 겨우 컷 통과했다. 지난해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온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다”면서 “내일은 무빙데이고 선두권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선두의 스코어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한 홀 한 홀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무빙데이에 임하는 전략을 밝혔다.

1998년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김종덕(62·밀란인터내셔널)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김종덕은 자신이 작년 대회서 61세 6일의 나이로 수립한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62세 5일로 1년 더 늘렸다.

이는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통과 기록 2위에 해당된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통과 기록은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상호(68)가 수립한 62세 4개월 1일다.

양산=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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