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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군함인 ‘오엠 선교선’ 타고 전 세계로

한국오엠, 둘로스 호프 등 ‘선교선’ 사역에 동참할 단기선교사 모집

국제오엠의 선교선 모형인 '로고스 호프'.

팬데믹 후 세계적으로 선교가 약화된 상황 속에서도 국제오엠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다섯 번째 선교선인 ‘둘로스 호프’를 선보이며 선교선 사역을 재개했다. 사단법인 한국오엠(대표 조은태 목사)은 9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월 6일까지 ‘선교선’(로고스 호프, 둘로스 호프) 사역에 참여할 단기(1~2년) 선교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오엠은 147개국에서 5300여명의 사역자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활동하는 선교단체다. 특히 1970년부터 시작된 ‘로고스 호프’ 등 선교선 사역을 통해 4900만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경 등 각종 서적을 나누고 방문 국가에서 구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국오엠은 1990년 초대 이사장인 고 옥한흠 목사의 동역으로 장·단기 및 전문인 사역 등 다양한 선교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선교의 모판 역할을 했다.

약 450명을 수용하는 로고스 호프는 보통 한 항구에서 약 2~4주 기간 정박하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다. 둘로스 호프는 약 165명을 수용하며 로고스 호프가 진입하기 힘든 얕은 수역의 호수나 강이 있는 마을에 접근해 진입하는 데 최적의 크기다.

선교선에서는 65개국에서 온 참석자들과 교류하며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등이 진행된다. 매일 경건의 시간과 소그룹 모임을 가지며 기본적인 영성 훈련을 할 뿐 아니라 각자 분담된 노동(청소 주방일 등)을 통해 제자도의 삶을 훈련받는다.

조은태(왼쪽 두 번째) 한국오엠 대표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교선 사역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둘로스 호프’ 사역을 한 박필호 선교사는 “선교선은 복음이 필요한 곳에 지식을 전하고 구호 사역 등을 하며 소망을 전한다”며 “동시에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을 국제 인재 양성을 하는 훈련소 역할도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선교사는 팬데믹 후 달라진 선교선 사역에 대해 “전체적으로 한 항구에 있는 시간을 더 갖는다”며 “지역사회에 더 깊이 들어가 공동체 사역을 한다”고 밝혔다.

조은태 한국오엠 대표는 “1992년 둘로스 선교선의 통역관으로 한국오엠에 처음 갔다가 30년 이상 선교하는 계기가 됐다”며 “많은 이들이 저처럼 선교선 사역을 통해 장기 선교 등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선교선이 선교를 위한 거룩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오엠은 ‘로고스 호프’ 사역에 100명, ‘둘로스 호프’ 사역에 70여명의 참석자가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 및 세례 후 6개월 이상으로 파송 교회의 추천서를 받아 선교사로 나갈 수 있는 기독교인이다. 해외여행 및 체류에도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한국오엠은 선교선 안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엔지니어 기관사 항해사 의료진 교사 등)의 참여도 독려한다.

국제오엠과 한국오엠 관계자들이 9일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교선 사역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영적 리더십으로 세우는 국제콘퍼런스도 열린다. 한국오엠이 주최하는 국제콘퍼런스 ‘틴스트릿코리아 2023’이 다음 달 31일부터 8월 4일까지 4박 5일간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열린다. 이달 30일까지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틴스트릿코리아 디렉터인 문형식 선교사는 “세계적인 선교에 공헌할 수 있는 준비된 다음세대로 키우는 데 목적을 둔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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