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프린터기 들고 온 손님은 6년 만에 처음 봅니다”

서울 은평구 한 카페를 찾은 중년 남성 두 명이 들고 온 프린터기.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홈페이지 캡처

카페에 프린터기를 들고 와 사용하려던 손님들 때문에 난처함을 겪었다는 사연이 소개되면서 누리꾼과 동료 업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은평구 한 카페에 중년 남성 두 명이 프린터기를 가지고 와 업무를 봤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처음에 프린터기를 보고는 “제품을 설명하려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A씨 착각이었다. 남성 두 명이 프린터기를 테이블에 위에 올려놓은 뒤 전기콘센트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A씨는 “프린터기를 사용하겠다는 것을 (제가) 정중히 거절해 사용은 안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카페 테이블 위에 프린터기가 놓여 있다.

다만 A씨는 “주차하고, 음료 두 잔 주문하고, 2시간 동안 테이블 세 개를 점령하고, 큰 소리로 개인전화와 업무통화를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6년간 장사를 하며 정말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프린터기까지 들고 와 본인들 사무실을 차리고, 업무를 보는 손님은 또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과 동료 업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휴대전화 충전까지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는데, 프린터기라니”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공유오피스나 스터디 카페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저러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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