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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비행기 추락사고서 어린이 4명 ‘기적같은 생환’

추락·실종되고 40일만에 군 당국이 생사 확인

9일(현지시간) 아마존 정글에서 무사히 발견된 아이들과 구조대원들. AP연합뉴스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이 4명이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9일(현지시간)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 당국은 이날 아마존 정글 내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은 지난달 1일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아이들이 실종된 지 딱 40일째다. 지난달 1일 조종사를 포함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은 산호세델과 비아레를 향해 날고 있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이송된 생존 어린이 모습. AFP연합뉴스

이 사고로 어른 3명의 사망은 확인됐지만 아이들의 행방은 묘연했다. 정부 당국은 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샅샅이 뒤졌고, 유아용 젖병과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찾아냈다.

군 당국은 “더는 움직이지 말라”는 아이들 할머니 육성 녹음 메시지까지 방송하며 수색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밀림의 거대한 나무, 악천후,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며 아이들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구조 소식이 전해지자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40일 전 콜롬비아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적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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