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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멘토 최경주 프로와 같은날 준우승해 기쁘다”

18일 끝난 PGA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2위에 입상한 김성현. PGA투어 제공

“같은 날 최경주 프로님과 함께 준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18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위에 입상한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의 소감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끝난 PGA 챔피언스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에서 최경주(53·SK텔레콤)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와 김성현은 ‘멘토’와 ‘멘티’ 관계다. 아들뻘인 김성현이 미국 진출을 도전할 때부터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겨울에는 최경주의 자택이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함께 훈련을 한다.

김성현은 대회를 마치자마자 곧장 최경주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주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성현이가 대회 끝나고 전화를 걸어 왔는데 목소리가 아주 밝고 자신감에 차있었다”면서 “이번 준우승을 계기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을 것이다. 성현이에 대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둘은 최경주가 오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수어런스 오픈을 마친 뒤 댈러스에서 축하 파티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대회는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성현은 “같은 날에 이렇게 최 프로님과 준우승 하게 돼서 기분 좋다. 프로님 너무 축하드린다”면서 “항상 존경하는 프로님인데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열심히 하시고 좋은 성적 내는 모습 보면서 나도 그렇게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김성현은 “내가 지금껏 시합하면서 가장 긴 한 주였던 것 같다. 정말 스스로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고, 좋은 생각 좋은 마인드로시합에 임하려고 했다”라며 “끝까지 내가 원하는 대로 잘 플레이한 것 같고 결과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은 가을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잘 마무리했듯이 남은 시합들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지금처럼 준비해서 또 좋은 플레이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회 마지막날 김성현은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토머스와의 페어링에 대해 김성현은 “페어링 된 걸 보고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되었다”면서 “두 번째 홀을 지나고 나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토머스가 ‘굿 샷’도 많이 해주었다. 정말 좋은 선수였다. 그런 점에서 월클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나도 그를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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