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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상, 한국新…성장세 가파른 한국 역도, 이젠 항저우로

박혜정이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최중량급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역도대표팀의 성장세가 무섭다. 대표팀은 최근 막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체급별로 줄줄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항저우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박혜정(20·고양시청)이 여자 최중량급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마지막날 이제상(29·경남도청)이 역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용상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상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109㎏ 이상급 경기 용상 3차 시기에서 241㎏을 들어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한역도연맹이 2018년 남자 최중량급 용상 한국기준기록으로 작성한 무게는 240㎏으로, 이제상은 이보다 1㎏를 더 들어 5년간 깨지지 않았던 기록을 넘어섰다.

비록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이 체급에선 한국 역도가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입장이기에 한국 기록을 경신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다. 이제상은 인상 175㎏(18위), 용상 241㎏(6위), 합계 416㎏(8위)을 들어, 이 체급 우승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러샤 탈라카제(29·조지아)의 기록(인상 220㎏·용상 253㎏·합계 473㎏)보다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세계역도선수권은 한국 선수들의 가능성을 대거 발견한 기회였다. 특히 전날엔 박혜정(20·고양시청)이 여자 최중량급에서 장미란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을 세웠다. 박혜정은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로 꼽혔던 올림픽 챔피언 리원원(중국)을 누르고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다.

한국은 합계 메달 기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6위에 올랐다. 각 체급 인상·용상에서 수확한 메달까지 포함하면 남녀부 총 1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콜롬비아 보고타 대회에선 합계 동메달 3개만 따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 외에도 합계에서 남자 96㎏급 원종범(27·강원도청), 109㎏급 장연학(26·아산시청)이 은메달, 여자 87㎏급 정아람(25·인천시청), 64㎏급 박민경(26·경북개발공사)이 동메달을 따냈다. 이들 가운데 박민경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오는 아시안게임에도 출격한다.

전초전을 잘 마친 대표팀은 이제 아시안게임으로 눈길을 돌린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 장미란 이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기에 대표팀은 13년간 끊긴 금맥을 잇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역도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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