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서울 방문…‘단식 이재명’ 병문안 가나

퇴임 후 첫 서울 공식 행사 참석
일정 마친 뒤 ‘녹색병원’ 병문안 갈 수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행사 참석으로 서울을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이 단식 중 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 측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인사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신냉전 구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이 주최한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단식 중 건강 악화로 18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 타병원 이송을 위해 응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이 대표를 병문안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전날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몸 상태가 악화해 국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당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단식 투쟁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설득만이 이 대표의 단식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분석이 많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에도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했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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