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빵 뜯었는데…‘꿈틀’ 살아있는 풍뎅이 나왔다”

제조업체 측 “230~250도에서 22분간 굽는 제품”
유통과정에서 포장지 뚫고 들어갔을 가능성 높아

편의점 빵 안에서 풍뎅이로 추정되는 곤충이 발견됐다는 제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빵 안에서 살아 있는 풍뎅이가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 A씨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밥 대신 먹으려고 (빵을) 샀는데 풍뎅이가 내 밥을 다 먹었다”며 개봉된 봉지 속 빵 안쪽에서 검은 곤충이 살아 움직이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빵 봉지를 뜯을 때 편의점 사장님도 있었다”며 “현재 민원을 넣은 상태라 본사에서도 왔다 갔다. (보상 차원에서)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 4만원을 제시하더라”고 전했다.

편의점 빵 안에서 풍뎅이로 추정되는 곤충이 발견돼 본사에서 회수해갔다는 제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관련 업체는 A씨로부터 빵과 함께 풍뎅이로 추정되는 곤충을 회수하려 했으나 A씨가 거부해 현물확보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빵 속에서 벌레가 꿈틀거리는 충격적인 모습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경악했다. 다만 일부는 “HACCP(해썹) 시설이면 제조공정이나 유통과정에서 저 정도로 큰 살아 있는 곤충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조업체 측은 “230~250도에서 22분간 굽는 제품이기 때문에 유산지 안에 깔려 있었다면 풍뎅이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벌레는 ‘외뿔장수풍뎅이’로 추정되는데 해당 제품을 제조한 공장의 ‘방충·방서 모니터링’ 과정에선 포획된 이력이 없다고 한다.

A씨가 구매한 편의점 비닐봉지와 제품 포장 비닐에선 지름 1~2㎝ 크기의 구멍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식약처에 직접 신고함에 따라 제조업체 공장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점검을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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