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주도 2명, 구속송치 [포착]

지난달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된 마약 모임을 주도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모(45)씨와 이모(31)씨가 20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현직 경찰관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집단마약 모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씨와 이모(31)씨가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정씨가 임대한 용산구 아파트 14층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지난달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된 마약 모임에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아파트 세입자 정모(45)씨가 20일 오전 고개를 숙인 채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물고 서울 용산경찰서 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된 마약 모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대기업 직원 이모(31)씨가 20일 오전 고개를 숙인 채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물고 서울 용산경찰서 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정씨가 장소를 제공하고 이씨가 마약을 공급하는 등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 1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구속했다. 함께 모임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모(31)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정씨와 이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을 어떻게 구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이어 호송차에 올라탔다.

지난달 현직 경찰관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 관련 집단 마약 모임에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씨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에 올라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현직 경찰관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 관련 집단 마약 모임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모(31)씨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올라타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와 이씨, 영장이 기각된 김씨를 포함해 모임에 참석했던 5명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감정에서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대마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씨의 소변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메스케치논와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들 모임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이 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이 아파트 모임에 A경장을 포함해 22명이 참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일행을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나머지 참석자들의 마약 투약 여부 감정도 의뢰했다. 정밀감정 결과에 따라 구속되는 참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경찰은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중국 국적 남성 1명도 신원을 특정해 최근 입건했다.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국제공조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당시 모임 참석자들은 A경장의 추락 사건과 관련해 그가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경장과 일행의 전후 행적을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국과수에서 A경장의 부검 결과도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 투약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 모임과 별개로 A경장에게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문모(35·구속)씨도 21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A경장의 휴대전화에서 마약을 거래한 흔적이 나왔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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