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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더 밀착하는 중·러…푸틴 “일대일로 적극 지지”

시진핑·푸틴, 다음달 올해 두번째 정상회담
왕이, 美겨냥 “패권주의는 인심 못 얻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음 달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과 러시아가 연일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러시아는 일대일로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하며 이를 왜곡하고 먹칠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올해 들어 미국과 서방의 일방적인 제재 충격을 극복하고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됐다”며 “중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없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점 과제인 일대일로 구상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되면 시 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지 7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된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을 물어 체포영장을 발부한 푸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국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양측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한 뒤 미국을 겨냥해 “경제 글로벌화에 역행하는 일방적 행위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패권주의는 인심을 얻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양측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며 국제질서를 공정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지난 18일부터 러시아에 머물면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고 중·러 전략안보협상을 공동 주재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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