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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개막… ‘데니 태극기’ ‘브라운 문서’ 등 첫 공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1일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개막식 참석자들이 '데니 태극기'와 주한미군 의장대 성조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동맹 70년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22일 시작돼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 초입에는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데니 태극기’가 걸렸다. 고종의 외교·내무 담당 고문을 지낸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가 소장했던 태극기다. 그 옆에는 주한미군 의장대가 기념행사 등을 할 때 사용했던 의전용 성조기를 전시했다. 주한미군 의장대가 사용했던 성조기도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1일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개막식 참석자들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브라운 각서' 원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전 관련 핵심 외교문서로 여겨지는 ‘브라운 각서’ 원본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국군의 베트남 추가 파병에 대한 미국 측 보상조치를 약속한 16개항의 문서로 1966년 3월 7일 브라운 당시 주한미국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됐다. 정식 명칭은 ‘한국군 베트남 증파에 따른 미국의 대한협조에 관한 주한 미국대사 공한’이다.

이밖에도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의 유품 상자와 전투식량,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 당시 사용한 책상, 1957년 미국 8개 도시에서 열린 ‘한국 국보전’ 도록,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를 돕던 미국 평화봉사단 사진 등 총 185건의 자료를 통해 양국 협력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또 세계사에서도 극적인 드라마가 있는 과정”이라며 “한미 동맹 70년의 친선과 신뢰는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의 ‘문화 동행’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는 “지난 70년과 함께 양국이 우정을 쌓기 위해 함께해 온 헌신, 희생도 기억해달라”고 얘기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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