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집중 공격…“러 흑해함대 사령부 타격”

지난 15일 촬영된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전경.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강제 합병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우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 내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우는 20일(현지시간) “우리 영토인 크림반도를 일시 장악한 침략군의 군사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의 계획 작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지휘하는 군 관련 조직인 국가저항센터(NRC)도 “타격 목표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사령부였으며 공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흑해함대 사령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1일에도 크림반도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가 드론 테러 공격을 감행했지만 이를 요격했다”며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흑해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9대를 파괴했다”고 했다. 쿠르스크 벨고로드 등은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러시아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와 대형 상륙함 ‘민스크’를 파괴했다.

군 전문가들은 크림반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 능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전략학 교수인 필립스 오브라이언은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에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를 공격한 것은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해 복잡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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