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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두고 날 세우는 中, 이번엔 IAEA 겨냥

마자오쉬 부부장, 그로시 사무총장 만나
IAEA 중립성·객관성에 문제 제기
그로시 사무총장 “中 우려 알고 있어”

일본 도쿄전력 관계자가 지난 8월 27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희석을 완료한 오염수의 샘플을 채취하는 기계를 설명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기) 방류를 강행한 일본 측에 계속 날을 세우고 있다. 이번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중립성·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있는 처리를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마 부부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IAEA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과학적인 태도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문제를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며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실질적인 행동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 정부를 겨냥해 “중국을 포함한 이웃 국가들과 일본 국민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기어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추진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IAEA는 오염수 처리에 중립적·객관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과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IAEA는 방류 첫날부터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 규정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은 배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주중 일본대사관에 40만통이 넘는 항의 전화가 걸려 왔다는 일본 기자의 지적에 “논점을 흐리지 말라”고 받아쳤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과 영사관에 일본의 항의 전화가 쇄도해 정상적인 업무 진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사안의 초점을 돌리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감추려고 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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