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조용기 목사 자료 총망라…영산자료관 개관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센터 11층에 자리 잡아
이영훈 목사 “영적자산 계속 이어나가도록 전산화 작업해나갈 것”

이영훈(가운데) 목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영산자료관’에서 조민제(오른쪽) 국민일보 회장, 엄주원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과 함께 조용기 목사의 생전 설교 원고 모음집을 보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22일 영산 조용기(1936~2021) 원로목사의 생전 사역 자료와 관련 서적들을 총망라한 ‘영산자료관’을 개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교회 내 세계선교센터 11층에 들어선 영산자료관에서 개관식과 현판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영훈 목사와 조 목사의 가족 대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영산자료관 앞에서 진행된 현판식 행사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이 목사와 조 회장은 현판식 후 윤광현 김호성 고영용 부목사, 엄주원 장로회장 등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들과 영산자료관을 둘러보며 조 목사를 기억했다. 약 148.76㎡(45평) 규모로 된 영산자료관은 도서관 구조로 돼 있다. 자료실에 들어서자 조 목사가 미국의 복음주의 전도자 오럴 로버츠(1918~2009) 목사로부터 받은 친필 편지가 먼저 눈에 띄었다. 이어진 여러 개의 책장에는 조 목사가 1973년부터 2020년까지 생전 쓴 설교 원고 원본 모음집을 비롯해 그의 저서와 평소 보던 책 6000여권이 비치됐다. 조 목사의 생전 친필 설교 원고를 보며 미소 짓던 이 목사는 “조 목사님이 생전에 편지봉투를 뜯어 설교 원고를 적으셨던 걸 본적이 있다”며 “그만큼 알뜰살뜰하게 사셨다”고 했다.
이 목사가 조 목사와 찍은 사진을 보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자료실 한쪽에는 조 목사의 생전 성회 사진 자료집과 해외 성회 실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CD 등도 자리 잡았다. 조 회장은 “이런 콘텐츠를 요청하는 이들이 많은데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허락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도 “계속 자료를 업데이트해나가고, 모든 자료를 디지털화해서 앞으로 우리가 가상공간에서도 이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목사가 조 회장과 자료관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이 목사는 앞선 개관식 인사말에서도 “조 목사님이 정립한 신학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은 영원히 계승돼야 할 영적 자산이다”며 “조 목사님의 자료가 잘 정리돼야 후대가 그의 영적 자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산자료관 내부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자료관에 비치된 조용기 목사 자료들. 신석현 포토그래퍼

조용기 목사의 설교 원고 자료. 신석현 포토그래퍼

조 회장도 “인간이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지식과 지혜가 쌓이기 시작했고, 이는 인류 역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영산자료관 개관은 순복음의 영성을 지속해서 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가 쉽게 이 자료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저도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방문해 아버지의 신앙과 철학을 배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영산자료관을 조 목사가 남긴 영적 유산을 보관할 뿐 아니라 관련 자료를 전산화해 조 목사의 신학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료관 운영 등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이 맡는다. 영산자료관은 우선 목회자와 신학생 등 신청자에게만 개방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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